같은 「무인 매장」이라도 계약 구조에 따라 점주가 지는 위험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창업 상담에서는 이 부분이 잘 설명되지 않는데, 실제로는 창업비용보다 수익을 더 크게 좌우합니다.
구조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검토 중인 브랜드가 어디에 해당하는지부터 확인하십시오.
① 사입 구조 — 점주가 물건을 산다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점주가 본사나 협력사에서 물건을 매입해 판매합니다. 팔리지 않은 재고는 전부 점주 손실입니다.
| 천원빵집의 예 | 금액 |
|---|---|
| 매장 사입가 (개당) | 650~800원 |
| 판매가 | 1,000원 |
| 개당 남는 돈 | 200~350원 |
이 구조에서 폐기율 10%는 마진 전체를 먹습니다. 개당 250원이 남는데 10개 중 1개를 버리면, 버린 700원을 나머지 9개의 마진 2,250원에서 빼야 하니 실제 마진은 개당 170원으로 떨어집니다. 빵처럼 유통기한이 하루인 상품에서는 이 폐기율이 매출보다 수익을 더 크게 좌우합니다.
폐기 지원이 있는가. 있다면 품목별 지원율은 몇 %이고 연간 한도는 얼마인가. 「지원해드립니다」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하고, 계약서에 비율과 한도가 숫자로 적혀 있어야 합니다.
발주량을 누가 정하는가. 본사가 최소 발주량을 정하는 구조라면, 안 팔리는 물건을 계속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② 위탁판매 구조 — 물건은 본사 것이다
물건의 소유권이 본사에 있고, 점주는 팔아주고 수수료를 받습니다. 팔리지 않아도 점주 손실은 없습니다. 대신 마진율은 사입보다 낮은 것이 보통입니다.
유사 위탁 모델의 수수료는 통상 매출의 10~20% 구간에서 형성됩니다. 브랜드 직영점을 위탁운영한 사례에서 위탁운영사가 매출의 20%를 수취한 판례도 있습니다.
수수료 산정 기준이 매출인가 순이익인가. 순이익 기준이면 본사의 비용 계상 방식에 따라 점주 몫이 달라집니다.
도난과 파손은 누가 지는가. 무인 매장에서는 이것이 실제로 발생합니다. 재고 리스크를 본사가 진다고 해도, 도난은 별도로 점주 부담인 계약이 있습니다.
③ 수수료 구조 — 매출의 일정 비율을 받는다
②와 비슷하지만, 점주가 매장 운영 전반을 맡고 매출의 일정 비율을 받는 형태입니다. 점주 입장에서는 고정 수입에 가까워 예측이 쉽지만, 상방도 제한됩니다. 매출이 두 배가 되어도 받는 비율은 그대로입니다.
④ 매출연동 임대료 구조 — 공간을 빌려주고 받는다
점주가 임차한 공간의 일부를 본사가 다시 빌려(전대) 본사 사업장으로 등록하고, 본사가 그 구역에서 직접 판매하는 형태입니다. 점주는 공간 사용료를 매출에 연동해서 받습니다.
이 구조에서는 해당 구역의 매출이 전부 본사 매출로 잡히고, 재고·폐기·유통기한 관리도 본사 책임입니다. 점주는 그 구역에 대해서는 사실상 임대인이 됩니다.
사업자등록에 부동산임대업을 추가해야 할 수 있습니다. 임대료를 받는 것이므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야 하고, 그러려면 겸업 등록이 필요합니다. 상담 단계에서 이 안내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물주의 전대 동의가 필요합니다. 임대차계약서에 전대를 금지하는 조항이 있으면 이 구조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매장을 계약하기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두 구역의 경계와 인허가. 식품위생 인허가를 누구 명의로 받는지, 보건소 시설기준상 구획이 어떻게 나뉘는지가 계약서에 명시돼야 합니다.
네 구조를 한눈에
| 구조 | 재고 손실 | 수익 상방 |
|---|---|---|
| ① 사입 | 🔴 점주 | 높음 |
| ② 위탁판매 | 본사 | 제한 |
| ③ 수수료 | 본사 | 제한 |
| ④ 매출연동 임대료 | 본사 | 제한 |
단순하게 말하면 ①은 위험을 지는 대신 상방을 갖는 구조이고, ②③④는 상방을 내주는 대신 위험을 넘기는 구조입니다.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초기 투자금이 클수록 ①의 위험은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회수하기도 전에 재고 손실이 누적되면 버틸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담에서 물어볼 한 문장
누구 손실입니까?”
말로만 답하고 문서를 못 짚으면, 그 조건은 아직 없는 것입니다.
덧붙여, 재고 위험을 본사가 진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좋은 조건은 아닙니다. 그 대가로 무엇을 내주고 있는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수수료율이 낮거나, 초기 투자금이 크거나, 계약 기간이 길거나 하는 식으로 균형이 맞춰져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어느 한쪽만 유리한 조건은 드뭅니다.
- 천원빵집 사입가·판매가 구조 — 창톡 「천원빵집 창업 분석」
- 위탁운영 수수료 매출의 20% 수취 사례 — 국세 심판례 (계약 근거)
- 유사 위탁 모델 수수료 벤치마크 10~20% — 업계 공개 자료 종합
- 전대차·부동산임대업 겸업 등록 — 부가가치세법상 세금계산서 발행 요건
수치는 2026년 8월 기준 공개 자료이며, 개별 매장의 실적을 보장하거나 예측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