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기간
24개월의 의미

그 사이에 상권은 변하고, 설비는 낡고, 계약은 갱신을 한 번 거칩니다.

창업 상담에서 회수기간이 짧게 제시되는 이유는 계산이 틀려서가 아니라, 매출을 잘될 때 기준으로 잡고 비용 몇 개를 빼놓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회수기간은 「언제 본전을 뽑나」가 아닙니다. 「그때까지 지금 조건이 유지될 수 있나」를 묻는 숫자입니다.

먼저 제대로 계산합니다

이 자료 01편에서 다룬 방식대로, 손익표에 빠진 것을 넣고 다시 계산합니다.

단계
제시받은 월 순수익A
내 노동시간 × 최저시급− B
설비 총액 ÷ 사용연수 ÷ 12− C
결제수수료·렌탈료·전기− D
실제 월 수익A−B−C−D

그리고 총 투자금 ÷ 실제 월 수익이 회수기간입니다. 보증금은 계약 종료 시 돌려받으므로 총 투자금에서 빼고 계산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50개월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공개 사례 — 투자 5,000만원, 월평균 수익 100만원.
단순 계산으로 회수에 4년 이상이 걸립니다.

24개월이 기준선인 이유

① 가맹계약 기간이 보통 2년입니다

가맹사업법은 최초 계약기간을 10년까지 갱신요구권으로 보호하지만, 계약서상 기간 자체는 2년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수기간이 계약기간보다 길다면, 본전을 뽑기 전에 갱신 협상을 한 번 거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때 조건이 지금과 같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② 설비가 그 사이에 낡습니다

커피 머신, 키오스크, 냉장 쇼케이스는 소모품입니다. 회수기간이 4년인데 주요 설비 수명이 5년이라면, 본전을 뽑자마자 재투자가 시작됩니다. 그 시점에 다시 수천만원이 필요하다면 그것도 계획에 들어가야 합니다.

③ 상권은 생각보다 빨리 변합니다

2년이면 옆 건물에 경쟁 매장이 들어올 수 있고, 재개발이 시작될 수 있고, 임대료가 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진입 장벽이 낮은 업종일수록 이 위험이 큽니다. 1,000만원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가형 무인 모델은 유행 초기에는 수익이 나다가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이 하향 평준화되는 경향이 관찰됩니다. 업계에서는 6개월~1년 내에 기존 점포들의 수익성이 하락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회수기간별로 무엇을 봐야 하나

회수기간같이 확인할 것
12개월 이내숫자가 좋은 만큼 가정을 의심합니다. 매출을 어떤 근거로 잡았는지, 비수기를 반영했는지
12~24개월일반적인 구간. 계약기간·설비 수명과 겹쳐 봅니다
24~36개월🔴 계약 갱신을 한 번 거쳐야 합니다. 갱신 조건과 거절 사유를 미리 확인하십시오
36개월 초과🔴 설비 재투자 시점과 겹칩니다. 그 비용까지 넣고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회수기간이 짧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회수기간이 극단적으로 짧게 나온다면 대개 매출을 낙관적으로 잡았거나 비용을 덜 넣은 것입니다. 계산이 맞는지 다시 보십시오. 특히 인건비가 0원으로 되어 있다면, 사장님 본인의 노동이 공짜로 계산된 것입니다.

버틸 수 있는 기간도 같이 계산합니다

회수기간만큼 중요한 것이 「매출이 예상의 절반만 나와도 몇 달을 버틸 수 있는가」입니다.

무인 매장은 12월~2월이 비수기입니다. 오픈 직후에 이 구간이 걸리면, 자리를 잡기도 전에 낮은 매출을 몇 달 견뎌야 합니다. 그래서 초기 투자금과 별도로 운영 여유자금이 필요합니다.

고정비 × 6개월
월세·공과금·로열티 등 고정비의 6개월분을 여유자금으로 따로 두시길 권합니다.
이 돈은 투자금이 아니라 버티는 시간을 사는 돈입니다.

정리 — 세 개의 숫자를 나란히 놓습니다

회수기간총 투자금(보증금 제외) ÷ 실제 월 수익
계약기간가맹계약서상 최초 계약기간과 갱신 조건
설비 수명주요 설비의 예상 사용연수

이 셋을 나란히 놓고 보십시오. 회수기간이 나머지 둘보다 짧으면 계획이 안정적입니다. 회수기간이 더 길다면, 그 차이만큼을 어떻게 메울지가 계획에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계산을 해본 뒤에 하지 않기로 하셨다면, 그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결정입니다. 계산은 창업을 말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한 뒤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글의 근거

수치는 2026년 8월 기준 공개 자료이며, 개별 매장의 실적을 보장하거나 예측하지 않습니다.